용인강간변호사 7월 수출 1000억달러 육박…연 수출 ‘1조달러 클럽’ 가시권
페이지 정보
작성자 행복한 조회 0회 작성일 26-08-06 04:07본문
용인강간변호사 지난달 국내 수출 실적이 1000억달러에 육박하며 연 수출 1조달러 가능성이 커졌다. 일등 공신인 반도체는 두 달 연속 400억달러 이상의 실적을 냈다. 하지만 ‘인공지능(AI) 거품론’이 여전하고 중국 메모리 업계의 급성장까지 더해지면서 반도체 수출 쏠림 현상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산업통상부가 지난 1일 발표한 7월 수출액은 988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7월과 비교해 62.8% 증가했다.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돌파했던 6월(1022억5000만 달러)에 이은 역대 2위 기록이다. 반도체 수출은 410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 역시 6월(448억2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정부와 산업계는 올해 수출액이 총 1조달러를 넘길 수 있다는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1~7월 누적 수출액은 5952억달러다. 남은 5개월 동안 4044억달러를 추가로 벌어들이면 ‘1조달러 클럽’에 가입할 수 있다.
믿는 구석은 역시 반도체다. 강감찬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보통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수출이 많이 되는 만큼 1조달러 수출액 전망이 점점 가능한 상황으로 바뀌고 있다”며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계속되고 물량 공급이 제한된 측면이 있어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선 지나친 반도체 수출 쏠림 현상이 무작정 반길 일만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달 전체 수출액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41.5%였다. 지난해 7월엔 24.2%에 불과했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금처럼 반도체가 잘 팔리는 배경엔 미국의 AI 데이터센터 건설과 같은 바람이 있었다”며 “미국의 AI 투자 흐름에 따라 한국 수출 실적이 널뛸 수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정책 일관성이 떨어진다는 점도 위험 요소다. 반도체는 지난해 7월 한·미 무역협상에 따라 무관세가 유지되고 있지만 언제라도 뒤집힐 가능성이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1월 보고서에서 “반도체, 반도체 장비, 스마트폰,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반도체 파생 제품까지 관세가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중국의 반도체 자립 움직임도 변수다. 산업연구원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가 중국의 반도체와 AI 생태계 자립을 재촉했다”고 분석했다. 산업연구원은 12인치 웨이퍼의 중국산 점유율이 2020년 3%에서 올해 32%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 지난달 중국에 115억6000만달러 규모의 반도체를 수출했다. 지난해 7월보다 251.7% 늘어난 것이다. 산업연구원은 중국이 AI를 활용해 전통 제조업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한국도 철강·조선 등 독자적 데이터와 숙련된 경험을 기반으로 ‘한국형 제조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구축해 기존 제조 강점과 결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석유화학 등 전통 소재 데이터의 자산화와 초고부가 소재·부품 신수요를 선점해 ‘K소재·부품 고도화’를 이뤄야 한다고 했다.
고체 추진 로켓의 강점액체 추진 로켓에 부스터 달면초반 추력 보강…탑재 능력 향상미국 우주왕복선에서 주로 채용유럽 아리안6·일본 H3 발사체도액체 추진 구조에 ‘보조’로 사용한국형 우주발사체에도 도입할 만발사체로 궤도 투입 ‘궤도수송선’최근 우주 물류체계 기술로 주목고체 부스터 못잖은 효용성 갖춰차세대 우주수송체계 개발 역시누리호 성능 개선과 연계해야
냉전이 끝난 뒤 러시아는 군축 협정의 대상이 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우주발사체로 전환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대부분은 액체연료를 쓰는 ICBM을 활용한 발사체였지만, 고체연료 ICBM인 SS-25에 4단을 추가한 ‘Start-1’ 발사체도 있었다. 이 발사체는 소형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는 서비스로 상업적 성과를 거뒀다.
발사체가 내는 모든 힘을 고체연료에서 얻는 ‘전고체 추진 우주발사체’는 1960년대 미국이 개발한 발사체 ‘스카우트’를 통해 이미 실용화된 바 있다. 하지만 군용 고체 ICBM을 상업용 위성 발사체로 전환해 활용한 일은 당시로서는 매우 의미 있는 시도였다. 이는 군사 목적으로 개발된 고성능 고체 추진 기술이 민간 우주 수송 분야로 전환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였으며, 이후 여러 국가에서 고체 추진 우주발사체 개발이 본격화하는 계기가 됐다.
고체 추진 로켓의 추진제는 일반적으로 부타디엔 계열의 고분자 바인더(HTPB)를 바탕으로 연료인 알루미늄 분말(Al), 산화제인 과염소산암모늄(AP)을 혼합한 뒤 고온에서 성형하는 방식으로 만든다. 여기에 구조물과 노즐, 비행제어장치, 비행계측(텔레메트리) 장비, 비행종단시스템 등 각종 구성품을 결합하면 발사체를 만들 수 있다.
고체 추진 로켓은 액체 추진 로켓과 달리 배관과 터보펌프 등 복잡한 추진계가 없어 구조가 단순하고 제작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또 장기간 저장과 신속한 발사가 가능하다. 반면 액체 추진 기관에 비해서는 추력 성능이 낮다. 추력 제어와 재점화도 어렵다. 대형 우주발사체의 주 추진기관으로 활용하는 데에는 제약이 있다.
현재 고체 추진 로켓은 액체 엔진을 보조해 발사 초기의 추력을 높이는 ‘부스터’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미국이 2011년까지 운영한 우주왕복선 발사 장면을 살피면 고체 로켓 부스터를 명확히 볼 수 있다. 외부 연료탱크 양쪽에 장착된 길쭉한 원통형 로켓이다. 유럽의 발사체 아리안5와 아리안6, 일본 발사체 H3도 액체 추진 주 엔진과 함께 고체 로켓 부스터를 사용한다. 아리안6은 구성에 따라 2기 또는 4기의 부스터를 사용하며, H3 역시 임무에 따라 고체 부스터의 수를 달리할 수 있다.
고체 부스터는 액체 추진 엔진의 성능은 유지한 채 발사 초기에 필요한 추력을 보강해 발사체의 탑재 성능을 높일 수 있다. 다만 부스터의 추가가 반드시 발사 비용 절감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임무별 요구 성능과 발사체 구성에 따라 경제성이 달라질 수 있다.
또한 연소가 끝난 부스터의 안전한 분리와 점화·이륙, 그리고 대기권 비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강한 진동과 음향 하중으로부터 발사체와 탑재체를 보호하기 위한 구조 설계 및 추가적인 시험·검증이 필요하다.
한편, 우주발사체를 운영할 때 또 다른 고려 요소도 있다. 통상적인 우주발사체는 ‘최종단(Upper Stage)’으로 탑재체를 목표 궤도에 투입한 뒤 임무를 종료한다. 2단 로켓에서는 2단부가, 3단 로켓에서는 3단부가 최종단이다.
그러나 태양동기궤도(SSO)에서처럼 탑재체를 정해진 궤도에 정밀하게 투입하는 능력이 요구되는 곳이나 달 전이궤도(LTO) 투입처럼 정밀한 속도 제어가 필요한 경우, 재점화로 여러 위성을 다른 궤도에 순차적으로 배치하는 임무에서는 최종단 외 ‘킥 스테이지(Kick Stage)’를 장착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고체 추진 발사체에 킥 스테이지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향후 발사 임무의 고도화와 상업 발사 서비스 확대를 고려할 때, 정밀한 궤도 투입 능력과 재점화는 발사체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염두에 둘 요소다.
최근에는 발사체로 탑재체를 주차궤도(먼 우주로 이동하기 전 잠시 대기하는 지구 저궤도)에 투입한 뒤 ‘궤도수송선(OTV)’이 목표 궤도까지 운반하는 새로운 우주 수송 체계가 주목받고 있다. OTV는 독립된 로켓 추진체로서 다양한 궤도 비행과 임무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발사 효율성과 임무 유연성을 크게 향상할 수 있다. 또한 OTV가 궤도상에서 연료를 재보급받는다면 동일한 우주 수송 서비스를 반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어 새로운 우주 물류체계를 구성하는 일이 가능하다.
하지만 OTV가 탑재체와 함께 매 발사 때마다 실리는 일회성 형태로 운용된다면 OTV 자체 구조물과 추진제 질량이 모두 발사체의 탑재 능력에 포함되는 문제가 생긴다. 발사체의 탑재 중량에서 실제 임무 탑재체에 배정할 수 있는 유효 탑재 중량은 그만큼 감소하게 된다.
현재 한국은 2029년 달 궤도 통신선을 발사해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일환인 ‘루나넷(달 전용 통신·항법 시스템)’과의 연결을 시험할 예정이다. 이 사업에서 OTV는 탐사선을 주차궤도에서 달 전이궤도로 투입하는 임무를 담당한다.
현재 국내 OTV의 기술 성숙도, 우주 실증 계획, 위험관리 및 임무 실패 대응 방안 등에 대한 내용은 매우 제한적이어서 그 실체를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OTV는 고체 부스터와 함께 발사체의 임무 유연성을 높이고 정밀수송 능력을 확대할 수 있는 핵심 우주 수송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국의 우주발사체 누리호는 고체 추진 부스터를 사용하지 않는 액체 추진 발사체로 1.5t급 실용위성을 고도 700㎞ 태양동기궤도에 투입할 수 있다. 현재의 발사 성능만으로 수백㎏급 달 착륙선을 LTO에 직접 투입하기에는 성능상 제약이 있는 셈이다. 실질적인 달 탐사 임무를 수행하려면 킥 스테이지 또는 OTV와 같은 궤도 전이 시스템이 필요하다. 또한 향후 탑재체 중량이 증가하거나 고난도 심우주 탐사를 할 때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발사체를 활용할 수 있으나 누리호의 추력 성능으로 이에 대응하는 방안도 있다.
따라서 누리호의 심우주 탐사 능력 한계를 극복하려면 고체 추진 부스터는 현실적인 해결 방안의 하나가 될 수 있다. 다만 누리호는 설계 당시에 고체 추진 부스터 장착을 고려하지 않았으므로 단순히 부스터를 추가하는 것만으로는 추력 성능의 향상이 어렵다.
고체 부스터 개발과 함께 기존 누리호 1단 동체 구조물의 하중과 진동 환경에 대한 정밀 분석을 수행해야 한다. 그 결과에 따라 필요한 경우에는 전면적인 재설계가 시행돼야 한다. 부스터의 결합 장치, 발사대 변경, 비행 제어 알고리즘 개선 등과 함께 충분한 검증이 수반돼야 할 것이다.
킥 스테이지를 갖춘 누리호에 평균 추력 약 220t, 연소시간 약 105초급의 고체 부스터 2기를 장착한다고 가정하면 최대 800㎏ 탐사선을, 4기를 장착하면 1.8t 규모의 탐사선을 LTO에 투입 가능한 것으로 계산된다. 물론 이 값은 대략적인 추정치이며 정확한 탐사선 중량의 산출에는 더 정밀한 계산이 필요하다.
한편, 우리 군은 자주국방을 위한 오랜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정밀타격 성능을 갖춘 미사일 체계를 확보했다. 특히 2021년 한·미 미사일 지침 종료 이후 국방과학연구소를 중심으로 고체 추진 우주발사체 ‘미르호’를 개발해 독자적인 소형위성 발사 능력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
미르호에 대해 공개된 상세 정보가 부족해 발사체 성능이나 기술에 대한 평가는 어렵다. 하지만 이미 운용 중인 일본의 고체 발사체 ‘입실론’과 유럽 ‘베가’의 세장비(로켓의 지름 대비 길이 비율)가 ‘10’ 내외로 외관이 홀쭉한 형상인 데 비해, 미르호는 상대적으로 짧고 뚱뚱한 형상으로 보인다. 이런 외형적 특성으로 기술 수준을 판단할 수 없으나 발사체의 세장비가 다양한 설계 변수가 반영된 결과임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향후 발사체의 설계 최적화와 충분한 비행 실증이 필요할 수도 있다.
발사체는 화학에너지를 추력으로 변환하므로 상당한 압력 진동과 음향부하가 발생해 위성 부품에 손상을 줄 위험이 있다. 액체 추진 로켓은 오랜 기간 발사 환경의 특성이 축적돼 있어 위성 개발자들은 이를 기준으로 설계와 시험을 진행한다. 새로운 고체 추진 로켓의 발사 환경이 기존과 다르다면 발사 환경 변화에 따른 위성의 설계 검증이 당연히 필요하다. 만일 미르호 발사 환경이 기존의 값들과 차이가 있다면 부품 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검증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그럼에도 고체 추진 발사체의 확보는 한국 우주발사체 기술의 저변을 확대하고 발사체 체계의 다양성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향후 구조적으로 보강된 누리호 개량형에 고체 부스터와 재점화가 가능한 OTV를 함께 적용한다면 큰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구 저궤도뿐 아니라 LTO와 같은 고에너지가 필요한 곳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어 소형 달 궤도선이나 심우주 탐사선 발사 같은 독자적인 임무도 가능할 것이다. 다양한 궤도와 탑재체 요구에 대한 효과적 대응은 누리호의 활용성과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져 지속적인 발사 수요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고체 발사체는 국방과학연구소, 액체 발사체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중심으로 개발됐다는 점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기술 기반이 서로 달라 개발 성과를 연계하는 데 상당한 제약이 존재하며, 협력 체계도 아직 충분히 정착되지 않았다. 협력 체계가 원활히 작동하지 않을 경우 우주 핵심 기술 개발 과정에서 중복 투자와 개발 비효율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국가 우주개발 역량과 산업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개연성이 매우 크다.
따라서 한국의 우주개발 정책을 총괄하는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고체 추진 기술과 고체 부스터 활용을 위한 민·군 협력 로드맵을 수립하고, 이를 누리호 성능 향상과 차세대 우주수송체계 개발과 연계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접근은 우주 발사체 확보를 넘어 다양한 발사 수요와 우주 탐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국가 우주수송체계를 구축할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지난 2일, 인천 송도의 최고기온은 36도에 달했다. 구름 한 점 없는 날씨에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펜타포트)이 열리는 인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 안의 체감온도는 이보다 훨씬 높게 느껴졌다.
사람이 몰리는 무대 앞 스탠딩 자리는 가만히 있어도 숨이 턱턱 막혔다. 관객들은 농사용 차양모자부터 손수건, 복면까지 동원해 더위를 견뎠다. 무대 사이 발사되는 물대포와 소방 살수차의 등장에 몇몇 관객이 “와 살겠다!”며 소리쳤다. 그럼에도 관객들이 온열질환으로 들것에 실려 가는 일도 수차례 목격됐다. 무대 위 아티스트들은 마이크를 잡을 때마다 객석을 향해 “너무 덥다”며 “물을 챙겨 마시라”고 당부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록 페스티벌 펜타포트는 화려한 라인업만큼 찌는 듯한 더위로도 잘 알려져 있다. 지난 7월31일~8월2일 사흘간 열린 ‘제21회 2026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는 15만명(주최 측 추산)의 관객이 찾았다. 공연을 앞둔 사람들은 ‘쓰러지지 않기 위한’ 준비물들을 온라인상에 공유했다. 관객들은 만반의 준비에도 공연 중간 살수차를 좇고 등목을 하는 등 더위와 사투를 벌여야 했다.
분주한 건 주최 측도 마찬가지였다. 예년 대비 구급차와 의료시설을 확충하고 냉방시설인 ‘쿨존’ 내 행사도 더했다. 입장객들의 탈수를 막기 위해 생수 9만병을 배포했다. 하지만 사흘간 최소 3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로 이송됐다. 더운 여름의 록 음악 축제는 흔히 낭만이라 여겨지지만, 기후변화로 점점 더 뜨거워지는 기온에 관객도 주최 측도 폭염을 견디는 형국이었다. 공연이 열린 3일간 늦은 오후 시간까지도 기온은 30도를 웃돌았다. 지난 1일 헤드라이너(주요 출연자)인 매시브어택과 2일 픽시즈의 공연이 진행된 밤 9시에도 관객들은 더위에 지쳐 상기된 얼굴로 스탠딩석을 벗어나거나 쿨존에 누워 열기를 식히기도 했다.
펜타포트는 지난해 대비 의료부스를 5개에서 7개로 늘렸고 구급차도 6대에서 7대로 증편했다. 쿨존 규모는 884평(약 2922㎡)으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 주최 측은 2024년 최대 1500명 수준이었던 쿨존 수용인원을 초대형 구조막을 이용해 3500명까지 늘렸다. 김명훈 인천관광공사 과장은 “지난해 쿨존 확대 후 2024년 대비 온열질환자 수가 74% 감소했다”며 “올해는 실내 콘텐츠인 팟캐스트 프로그램 ‘펜타 온에어’를 신설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폭염을 막기엔 쿨존도 역부족이었다. 더위가 절정에 달하는 오후 2시쯤 쿨존 내부는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어림잡아 세어봐도 400여명이 모인 이곳에 에어컨 10여대가 쉴 틈 없이 돌아갔지만 실내온도는 27도를 웃돌았다. 공연장에 그늘이 많지 않아 관객들이 쿨존으로 몰리는 모습이었다. 2022년부터 펜타포트를 찾았다는 구은혜씨(32)는 그늘막 아래 자리를 잡기 위해 오전 11시에 공연장에 도착했다. 구씨는 “공연 관람을 위해 일주일 전부터 생수를 얼려두었다”며 보랭백을 들어 보였다. 이어 “오후 2시부터는 쿨존에 들어가야 생존할 수 있다”고 했다. 관객들은 무대가 끝나자마자 개수대로 달려가 몸에 물을 끼얹었다. 동생과 함께 펜타포트에 처음 왔다는 황수정씨(29)는 세수를 한 뒤 여동생의 등목을 도왔다. 황씨는 “쿨패치에 얼음, 선풍기도 구매했다. 할 수 있는 건 다 한 것 같은데 정말 덥다”고 말했다. 2023~2025년은 기상청 관측 이래 연평균 기온이 상위 1~3위를 기록한 해였다. 일부 관객은 페스티벌 날짜나 장소를 옮겨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문제제기한다. 비슷한 시기 개최되는 일본의 대형 페스티벌 ‘후지 록 페스티벌’(후지록)과 ‘서머소닉’에 비해서도 펜타포트의 더위 문제가 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7월 중순 열리는 후지록은 공연장이 산 중턱에 마련돼 상대적으로 선선한 환경에서 관람할 수 있다. 8월 중순 도쿄와 오사카에서 개최되는 서머소닉은 실내외 공연장을 동시에 운영해 관객이 더위를 피하도록 한다. 이에 비해 펜타포트는 공원에서 이뤄지는 전면 야외 행사로 그늘을 찾아보기 어렵다. 이에 김 과장은 “폭염 등 여러 사유로 장소와 일자 변경을 고민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답했다. 그는 “후지록 외에도 다양한 아시아 페스티벌과 협의해 아티스트 라인업을 짜고 있다”며 “날짜를 옮길 경우 스타 아티스트 출연이 어려워질 수 있어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국내 페스티벌에 초청되는 유럽·북미권 아티스트들은 내한 공연을 할 때 다른 동아시아 페스티벌 여러 곳을 순회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이어 “쿨존을 마련하고 생수 반입 개수를 제한하지 않는 등 더위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펜타포트의 더위 문제는 기후변화 속 야외 축제가 공통으로 마주한 과제다. 일부 해외 페스티벌 등에서는 폭염을 기후위기 결과로 보고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기후행동에 나서기도 한다.
지난해 한국을 찾았던 밴드 콜드플레이가 월드투어 당시 LED 팔찌를 재활용하고, 생수 반입을 허용하는 대신 급수대를 설치한 것이 대표적이다. 지난 1일 펜타포트 무대에 선 영국의 트립합 밴드 매시브어택은 2024년 공연 때 푸드코트의 모든 음식을 비건식으로 제공하고 주차장을 없애며 역대 음악 이벤트 사상 가장 낮은 탄소배출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펜타포트의 낭만은 여전히 뜨거웠다. 관객들은 지친 모습을 보이다가도 무대가 시작되면 다시 웃으며 뛰고 몸을 부딪쳤다. 하지만 이번 축제는 기후변화로 폭염이 일상이 된 지금, 야외 음악 축제가 더 이상 음악만 준비해서는 치를 수 없는 행사가 됐음을 보여줬다.
산업통상부가 지난 1일 발표한 7월 수출액은 988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7월과 비교해 62.8% 증가했다.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돌파했던 6월(1022억5000만 달러)에 이은 역대 2위 기록이다. 반도체 수출은 410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 역시 6월(448억2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정부와 산업계는 올해 수출액이 총 1조달러를 넘길 수 있다는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1~7월 누적 수출액은 5952억달러다. 남은 5개월 동안 4044억달러를 추가로 벌어들이면 ‘1조달러 클럽’에 가입할 수 있다.
믿는 구석은 역시 반도체다. 강감찬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보통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수출이 많이 되는 만큼 1조달러 수출액 전망이 점점 가능한 상황으로 바뀌고 있다”며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계속되고 물량 공급이 제한된 측면이 있어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선 지나친 반도체 수출 쏠림 현상이 무작정 반길 일만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달 전체 수출액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41.5%였다. 지난해 7월엔 24.2%에 불과했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금처럼 반도체가 잘 팔리는 배경엔 미국의 AI 데이터센터 건설과 같은 바람이 있었다”며 “미국의 AI 투자 흐름에 따라 한국 수출 실적이 널뛸 수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정책 일관성이 떨어진다는 점도 위험 요소다. 반도체는 지난해 7월 한·미 무역협상에 따라 무관세가 유지되고 있지만 언제라도 뒤집힐 가능성이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1월 보고서에서 “반도체, 반도체 장비, 스마트폰,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반도체 파생 제품까지 관세가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중국의 반도체 자립 움직임도 변수다. 산업연구원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가 중국의 반도체와 AI 생태계 자립을 재촉했다”고 분석했다. 산업연구원은 12인치 웨이퍼의 중국산 점유율이 2020년 3%에서 올해 32%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 지난달 중국에 115억6000만달러 규모의 반도체를 수출했다. 지난해 7월보다 251.7% 늘어난 것이다. 산업연구원은 중국이 AI를 활용해 전통 제조업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한국도 철강·조선 등 독자적 데이터와 숙련된 경험을 기반으로 ‘한국형 제조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구축해 기존 제조 강점과 결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석유화학 등 전통 소재 데이터의 자산화와 초고부가 소재·부품 신수요를 선점해 ‘K소재·부품 고도화’를 이뤄야 한다고 했다.
고체 추진 로켓의 강점액체 추진 로켓에 부스터 달면초반 추력 보강…탑재 능력 향상미국 우주왕복선에서 주로 채용유럽 아리안6·일본 H3 발사체도액체 추진 구조에 ‘보조’로 사용한국형 우주발사체에도 도입할 만발사체로 궤도 투입 ‘궤도수송선’최근 우주 물류체계 기술로 주목고체 부스터 못잖은 효용성 갖춰차세대 우주수송체계 개발 역시누리호 성능 개선과 연계해야
냉전이 끝난 뒤 러시아는 군축 협정의 대상이 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우주발사체로 전환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대부분은 액체연료를 쓰는 ICBM을 활용한 발사체였지만, 고체연료 ICBM인 SS-25에 4단을 추가한 ‘Start-1’ 발사체도 있었다. 이 발사체는 소형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는 서비스로 상업적 성과를 거뒀다.
발사체가 내는 모든 힘을 고체연료에서 얻는 ‘전고체 추진 우주발사체’는 1960년대 미국이 개발한 발사체 ‘스카우트’를 통해 이미 실용화된 바 있다. 하지만 군용 고체 ICBM을 상업용 위성 발사체로 전환해 활용한 일은 당시로서는 매우 의미 있는 시도였다. 이는 군사 목적으로 개발된 고성능 고체 추진 기술이 민간 우주 수송 분야로 전환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였으며, 이후 여러 국가에서 고체 추진 우주발사체 개발이 본격화하는 계기가 됐다.
고체 추진 로켓의 추진제는 일반적으로 부타디엔 계열의 고분자 바인더(HTPB)를 바탕으로 연료인 알루미늄 분말(Al), 산화제인 과염소산암모늄(AP)을 혼합한 뒤 고온에서 성형하는 방식으로 만든다. 여기에 구조물과 노즐, 비행제어장치, 비행계측(텔레메트리) 장비, 비행종단시스템 등 각종 구성품을 결합하면 발사체를 만들 수 있다.
고체 추진 로켓은 액체 추진 로켓과 달리 배관과 터보펌프 등 복잡한 추진계가 없어 구조가 단순하고 제작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또 장기간 저장과 신속한 발사가 가능하다. 반면 액체 추진 기관에 비해서는 추력 성능이 낮다. 추력 제어와 재점화도 어렵다. 대형 우주발사체의 주 추진기관으로 활용하는 데에는 제약이 있다.
현재 고체 추진 로켓은 액체 엔진을 보조해 발사 초기의 추력을 높이는 ‘부스터’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미국이 2011년까지 운영한 우주왕복선 발사 장면을 살피면 고체 로켓 부스터를 명확히 볼 수 있다. 외부 연료탱크 양쪽에 장착된 길쭉한 원통형 로켓이다. 유럽의 발사체 아리안5와 아리안6, 일본 발사체 H3도 액체 추진 주 엔진과 함께 고체 로켓 부스터를 사용한다. 아리안6은 구성에 따라 2기 또는 4기의 부스터를 사용하며, H3 역시 임무에 따라 고체 부스터의 수를 달리할 수 있다.
고체 부스터는 액체 추진 엔진의 성능은 유지한 채 발사 초기에 필요한 추력을 보강해 발사체의 탑재 성능을 높일 수 있다. 다만 부스터의 추가가 반드시 발사 비용 절감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임무별 요구 성능과 발사체 구성에 따라 경제성이 달라질 수 있다.
또한 연소가 끝난 부스터의 안전한 분리와 점화·이륙, 그리고 대기권 비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강한 진동과 음향 하중으로부터 발사체와 탑재체를 보호하기 위한 구조 설계 및 추가적인 시험·검증이 필요하다.
한편, 우주발사체를 운영할 때 또 다른 고려 요소도 있다. 통상적인 우주발사체는 ‘최종단(Upper Stage)’으로 탑재체를 목표 궤도에 투입한 뒤 임무를 종료한다. 2단 로켓에서는 2단부가, 3단 로켓에서는 3단부가 최종단이다.
그러나 태양동기궤도(SSO)에서처럼 탑재체를 정해진 궤도에 정밀하게 투입하는 능력이 요구되는 곳이나 달 전이궤도(LTO) 투입처럼 정밀한 속도 제어가 필요한 경우, 재점화로 여러 위성을 다른 궤도에 순차적으로 배치하는 임무에서는 최종단 외 ‘킥 스테이지(Kick Stage)’를 장착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고체 추진 발사체에 킥 스테이지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향후 발사 임무의 고도화와 상업 발사 서비스 확대를 고려할 때, 정밀한 궤도 투입 능력과 재점화는 발사체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염두에 둘 요소다.
최근에는 발사체로 탑재체를 주차궤도(먼 우주로 이동하기 전 잠시 대기하는 지구 저궤도)에 투입한 뒤 ‘궤도수송선(OTV)’이 목표 궤도까지 운반하는 새로운 우주 수송 체계가 주목받고 있다. OTV는 독립된 로켓 추진체로서 다양한 궤도 비행과 임무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발사 효율성과 임무 유연성을 크게 향상할 수 있다. 또한 OTV가 궤도상에서 연료를 재보급받는다면 동일한 우주 수송 서비스를 반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어 새로운 우주 물류체계를 구성하는 일이 가능하다.
하지만 OTV가 탑재체와 함께 매 발사 때마다 실리는 일회성 형태로 운용된다면 OTV 자체 구조물과 추진제 질량이 모두 발사체의 탑재 능력에 포함되는 문제가 생긴다. 발사체의 탑재 중량에서 실제 임무 탑재체에 배정할 수 있는 유효 탑재 중량은 그만큼 감소하게 된다.
현재 한국은 2029년 달 궤도 통신선을 발사해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일환인 ‘루나넷(달 전용 통신·항법 시스템)’과의 연결을 시험할 예정이다. 이 사업에서 OTV는 탐사선을 주차궤도에서 달 전이궤도로 투입하는 임무를 담당한다.
현재 국내 OTV의 기술 성숙도, 우주 실증 계획, 위험관리 및 임무 실패 대응 방안 등에 대한 내용은 매우 제한적이어서 그 실체를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OTV는 고체 부스터와 함께 발사체의 임무 유연성을 높이고 정밀수송 능력을 확대할 수 있는 핵심 우주 수송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국의 우주발사체 누리호는 고체 추진 부스터를 사용하지 않는 액체 추진 발사체로 1.5t급 실용위성을 고도 700㎞ 태양동기궤도에 투입할 수 있다. 현재의 발사 성능만으로 수백㎏급 달 착륙선을 LTO에 직접 투입하기에는 성능상 제약이 있는 셈이다. 실질적인 달 탐사 임무를 수행하려면 킥 스테이지 또는 OTV와 같은 궤도 전이 시스템이 필요하다. 또한 향후 탑재체 중량이 증가하거나 고난도 심우주 탐사를 할 때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발사체를 활용할 수 있으나 누리호의 추력 성능으로 이에 대응하는 방안도 있다.
따라서 누리호의 심우주 탐사 능력 한계를 극복하려면 고체 추진 부스터는 현실적인 해결 방안의 하나가 될 수 있다. 다만 누리호는 설계 당시에 고체 추진 부스터 장착을 고려하지 않았으므로 단순히 부스터를 추가하는 것만으로는 추력 성능의 향상이 어렵다.
고체 부스터 개발과 함께 기존 누리호 1단 동체 구조물의 하중과 진동 환경에 대한 정밀 분석을 수행해야 한다. 그 결과에 따라 필요한 경우에는 전면적인 재설계가 시행돼야 한다. 부스터의 결합 장치, 발사대 변경, 비행 제어 알고리즘 개선 등과 함께 충분한 검증이 수반돼야 할 것이다.
킥 스테이지를 갖춘 누리호에 평균 추력 약 220t, 연소시간 약 105초급의 고체 부스터 2기를 장착한다고 가정하면 최대 800㎏ 탐사선을, 4기를 장착하면 1.8t 규모의 탐사선을 LTO에 투입 가능한 것으로 계산된다. 물론 이 값은 대략적인 추정치이며 정확한 탐사선 중량의 산출에는 더 정밀한 계산이 필요하다.
한편, 우리 군은 자주국방을 위한 오랜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정밀타격 성능을 갖춘 미사일 체계를 확보했다. 특히 2021년 한·미 미사일 지침 종료 이후 국방과학연구소를 중심으로 고체 추진 우주발사체 ‘미르호’를 개발해 독자적인 소형위성 발사 능력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
미르호에 대해 공개된 상세 정보가 부족해 발사체 성능이나 기술에 대한 평가는 어렵다. 하지만 이미 운용 중인 일본의 고체 발사체 ‘입실론’과 유럽 ‘베가’의 세장비(로켓의 지름 대비 길이 비율)가 ‘10’ 내외로 외관이 홀쭉한 형상인 데 비해, 미르호는 상대적으로 짧고 뚱뚱한 형상으로 보인다. 이런 외형적 특성으로 기술 수준을 판단할 수 없으나 발사체의 세장비가 다양한 설계 변수가 반영된 결과임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향후 발사체의 설계 최적화와 충분한 비행 실증이 필요할 수도 있다.
발사체는 화학에너지를 추력으로 변환하므로 상당한 압력 진동과 음향부하가 발생해 위성 부품에 손상을 줄 위험이 있다. 액체 추진 로켓은 오랜 기간 발사 환경의 특성이 축적돼 있어 위성 개발자들은 이를 기준으로 설계와 시험을 진행한다. 새로운 고체 추진 로켓의 발사 환경이 기존과 다르다면 발사 환경 변화에 따른 위성의 설계 검증이 당연히 필요하다. 만일 미르호 발사 환경이 기존의 값들과 차이가 있다면 부품 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검증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그럼에도 고체 추진 발사체의 확보는 한국 우주발사체 기술의 저변을 확대하고 발사체 체계의 다양성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향후 구조적으로 보강된 누리호 개량형에 고체 부스터와 재점화가 가능한 OTV를 함께 적용한다면 큰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구 저궤도뿐 아니라 LTO와 같은 고에너지가 필요한 곳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어 소형 달 궤도선이나 심우주 탐사선 발사 같은 독자적인 임무도 가능할 것이다. 다양한 궤도와 탑재체 요구에 대한 효과적 대응은 누리호의 활용성과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져 지속적인 발사 수요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고체 발사체는 국방과학연구소, 액체 발사체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중심으로 개발됐다는 점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기술 기반이 서로 달라 개발 성과를 연계하는 데 상당한 제약이 존재하며, 협력 체계도 아직 충분히 정착되지 않았다. 협력 체계가 원활히 작동하지 않을 경우 우주 핵심 기술 개발 과정에서 중복 투자와 개발 비효율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국가 우주개발 역량과 산업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개연성이 매우 크다.
따라서 한국의 우주개발 정책을 총괄하는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고체 추진 기술과 고체 부스터 활용을 위한 민·군 협력 로드맵을 수립하고, 이를 누리호 성능 향상과 차세대 우주수송체계 개발과 연계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접근은 우주 발사체 확보를 넘어 다양한 발사 수요와 우주 탐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국가 우주수송체계를 구축할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지난 2일, 인천 송도의 최고기온은 36도에 달했다. 구름 한 점 없는 날씨에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펜타포트)이 열리는 인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 안의 체감온도는 이보다 훨씬 높게 느껴졌다.
사람이 몰리는 무대 앞 스탠딩 자리는 가만히 있어도 숨이 턱턱 막혔다. 관객들은 농사용 차양모자부터 손수건, 복면까지 동원해 더위를 견뎠다. 무대 사이 발사되는 물대포와 소방 살수차의 등장에 몇몇 관객이 “와 살겠다!”며 소리쳤다. 그럼에도 관객들이 온열질환으로 들것에 실려 가는 일도 수차례 목격됐다. 무대 위 아티스트들은 마이크를 잡을 때마다 객석을 향해 “너무 덥다”며 “물을 챙겨 마시라”고 당부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록 페스티벌 펜타포트는 화려한 라인업만큼 찌는 듯한 더위로도 잘 알려져 있다. 지난 7월31일~8월2일 사흘간 열린 ‘제21회 2026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는 15만명(주최 측 추산)의 관객이 찾았다. 공연을 앞둔 사람들은 ‘쓰러지지 않기 위한’ 준비물들을 온라인상에 공유했다. 관객들은 만반의 준비에도 공연 중간 살수차를 좇고 등목을 하는 등 더위와 사투를 벌여야 했다.
분주한 건 주최 측도 마찬가지였다. 예년 대비 구급차와 의료시설을 확충하고 냉방시설인 ‘쿨존’ 내 행사도 더했다. 입장객들의 탈수를 막기 위해 생수 9만병을 배포했다. 하지만 사흘간 최소 3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로 이송됐다. 더운 여름의 록 음악 축제는 흔히 낭만이라 여겨지지만, 기후변화로 점점 더 뜨거워지는 기온에 관객도 주최 측도 폭염을 견디는 형국이었다. 공연이 열린 3일간 늦은 오후 시간까지도 기온은 30도를 웃돌았다. 지난 1일 헤드라이너(주요 출연자)인 매시브어택과 2일 픽시즈의 공연이 진행된 밤 9시에도 관객들은 더위에 지쳐 상기된 얼굴로 스탠딩석을 벗어나거나 쿨존에 누워 열기를 식히기도 했다.
펜타포트는 지난해 대비 의료부스를 5개에서 7개로 늘렸고 구급차도 6대에서 7대로 증편했다. 쿨존 규모는 884평(약 2922㎡)으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 주최 측은 2024년 최대 1500명 수준이었던 쿨존 수용인원을 초대형 구조막을 이용해 3500명까지 늘렸다. 김명훈 인천관광공사 과장은 “지난해 쿨존 확대 후 2024년 대비 온열질환자 수가 74% 감소했다”며 “올해는 실내 콘텐츠인 팟캐스트 프로그램 ‘펜타 온에어’를 신설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폭염을 막기엔 쿨존도 역부족이었다. 더위가 절정에 달하는 오후 2시쯤 쿨존 내부는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어림잡아 세어봐도 400여명이 모인 이곳에 에어컨 10여대가 쉴 틈 없이 돌아갔지만 실내온도는 27도를 웃돌았다. 공연장에 그늘이 많지 않아 관객들이 쿨존으로 몰리는 모습이었다. 2022년부터 펜타포트를 찾았다는 구은혜씨(32)는 그늘막 아래 자리를 잡기 위해 오전 11시에 공연장에 도착했다. 구씨는 “공연 관람을 위해 일주일 전부터 생수를 얼려두었다”며 보랭백을 들어 보였다. 이어 “오후 2시부터는 쿨존에 들어가야 생존할 수 있다”고 했다. 관객들은 무대가 끝나자마자 개수대로 달려가 몸에 물을 끼얹었다. 동생과 함께 펜타포트에 처음 왔다는 황수정씨(29)는 세수를 한 뒤 여동생의 등목을 도왔다. 황씨는 “쿨패치에 얼음, 선풍기도 구매했다. 할 수 있는 건 다 한 것 같은데 정말 덥다”고 말했다. 2023~2025년은 기상청 관측 이래 연평균 기온이 상위 1~3위를 기록한 해였다. 일부 관객은 페스티벌 날짜나 장소를 옮겨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문제제기한다. 비슷한 시기 개최되는 일본의 대형 페스티벌 ‘후지 록 페스티벌’(후지록)과 ‘서머소닉’에 비해서도 펜타포트의 더위 문제가 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7월 중순 열리는 후지록은 공연장이 산 중턱에 마련돼 상대적으로 선선한 환경에서 관람할 수 있다. 8월 중순 도쿄와 오사카에서 개최되는 서머소닉은 실내외 공연장을 동시에 운영해 관객이 더위를 피하도록 한다. 이에 비해 펜타포트는 공원에서 이뤄지는 전면 야외 행사로 그늘을 찾아보기 어렵다. 이에 김 과장은 “폭염 등 여러 사유로 장소와 일자 변경을 고민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답했다. 그는 “후지록 외에도 다양한 아시아 페스티벌과 협의해 아티스트 라인업을 짜고 있다”며 “날짜를 옮길 경우 스타 아티스트 출연이 어려워질 수 있어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국내 페스티벌에 초청되는 유럽·북미권 아티스트들은 내한 공연을 할 때 다른 동아시아 페스티벌 여러 곳을 순회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이어 “쿨존을 마련하고 생수 반입 개수를 제한하지 않는 등 더위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펜타포트의 더위 문제는 기후변화 속 야외 축제가 공통으로 마주한 과제다. 일부 해외 페스티벌 등에서는 폭염을 기후위기 결과로 보고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기후행동에 나서기도 한다.
지난해 한국을 찾았던 밴드 콜드플레이가 월드투어 당시 LED 팔찌를 재활용하고, 생수 반입을 허용하는 대신 급수대를 설치한 것이 대표적이다. 지난 1일 펜타포트 무대에 선 영국의 트립합 밴드 매시브어택은 2024년 공연 때 푸드코트의 모든 음식을 비건식으로 제공하고 주차장을 없애며 역대 음악 이벤트 사상 가장 낮은 탄소배출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펜타포트의 낭만은 여전히 뜨거웠다. 관객들은 지친 모습을 보이다가도 무대가 시작되면 다시 웃으며 뛰고 몸을 부딪쳤다. 하지만 이번 축제는 기후변화로 폭염이 일상이 된 지금, 야외 음악 축제가 더 이상 음악만 준비해서는 치를 수 없는 행사가 됐음을 보여줬다.
의왕하수구막힘, 고양이혼전문변호사, 용인법무법인, 의정부형사변호사, 계양구변기막힘, 서울학교폭력변호사, 연천변기막힘, 암요양병원>, 빠른이혼, 홈페이지 상위노출, 승소사례, 위자료, 인스타 좋아요 구매, 보파투자증권사기, 화천하수구막힘, 대구이혼전문변호사, 남양주변호사, 빈집, 용인법무법인, 피망뉴베가스환전, 의정부형사전문변호사, 강아지파양, 대구이혼전문변호사, 서울음주운전변호사, 공주변기막힘, 서울학교폭력변호사, 서울경찰서긴급체포변호사, 남양주법무법인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