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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캐나다와 멕시코를 상대로 한 25%의 관세 부과 계획을 다음달 2일까지 유예하면서, 캐나다도 대미 보복 관세를 연기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멕시코도 이 결정을 환영하고 보복관세 발표 계획을 일단 미뤘다.
도미닉 르블랑 캐나다 재무부 장관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6일(현지시각) “미국이 캐나다산 상품에 대한 관세를 다음달 2일까지 유예하기로 했다. 캐나다는 다음달 2일까지 1250억(캐나다)달러 규모 월변 의 미국 제품에 대한 2차 관세 부과를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며, 우리는 모든 관세 철폐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미닉 르블랑 캐나다 재무부 장관 소셜미디어 엑스(X)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 중소기업대출확대 령이 대부분의 캐나다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한 뒤 4일(현지시각) 300억캐나다달러(약 300억원)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캐나다의 보복 관세 첫번째 단계가 발효됐다. 당시 캐나다 정부는 21일 내 1250억캐나다달러(약 125조원) 규모의 미국 수입품에 관세를 물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관세 발효 이틀 만인 6일(현지시각 도고산 ) 또 말을 바꿔 캐나다와 멕시코를 상대로 한 25% 관세를 다음달 2일까지 유예한다고 밝힌 바 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도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에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사실을 밝히며 미국의 관세 유예 방침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하다. 우리는 우리의 작업과 협력이 주권을 존중 저금리시대 하는 틀 안에서 전례 없는 결과를 낳았다는 데 동의하는 훌륭하고 존경스러운 전화를 받았다”며 “우리는 특히 미국으로의 펜타닐 불법 통과와 멕시코로의 무기 감소를 포함하는 이주와 보안 문제를 계속 협력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했듯이 멕시코는 북미 3국(T-MEC) 내 모든 제품에 관세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 이번 합의는 다음달 2일까지 유지된다”고 알 기아자동차 광고 렸다.
오는 9일 멕시코시티 헌법광장에서 발표할 예정이었던 대미 보복 관세 발표도 미뤄졌다. 그는 “9일은 페스티발”이라면서 “합의의 성과를 국민에게 설명하고 음악 그룹을 불러 함께 축하하고 싶다”고 밝혔다. 보복관세 발표는 없지만, 연설은 그대로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소셜미디어 엑스(X) 갈무리


한편 이번 ‘관세 전쟁’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통화하면서 서로 말싸움이 있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트뤼도 총리는 관세 발효 하루 뒤인 5일(현지시각) 아침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한다. 그리고 사정을 잘 아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 언론은 “통화는 격했고 욕설이 포함돼있었다”고 밝혔다.
또 캐나다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관세 발효가 몇 시간 남은 3일(현지시각) 트뤼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에 통화를 시도했지만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셰인바움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했지만 통화하지 못했고, 결국 관세는 예정대로 부과됐다는 사실도 전했다.
반면 셰인바움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트뤼도 총리를 대한 것과 대조적인 반응을 이끌어내 주목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셰인바움 대통령에 대한 존경심으로 관세 조정을 한 것”이라고 밝히고, 셰인바움 대통령도 이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 관세가 발효된 4일(현지시각) 트뤼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어리석은 짓을 했다. 악의적으로 행동했다”고 비난한 바 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6일(현지시각)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국립궁전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한 후 기자회견에서 연설하고 있다. 멕시코시티/로이터 연합뉴스


영국 비비시는 “셰인바움 행정부는 미국 백악관의 예측불가능한 리더를 능숙하게 다뤘다”면서 “그는 처음부터 멕시코 국민을 향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차분함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차분한 머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