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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 보고서 로 시장 흔드는 글로벌 IB 메모리 피크론 시기상조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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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라이더 조회 2회 작성일 24-09-1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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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B 내년 HBM 공급과잉될 것업계선 AI 메모리 특성 고려 안한 분석①수주형 구조로 공급과잉 가능성 적어②12단 비중 확대로 공급제약 요인 여전③ 승자독식 AI 산업빅테크 투자 지속될 듯 모건스탠리 BNP파리바 등 글로벌 투자은행 들이 최근 메모리반도체에 대한 고점론을 펼치며 잇달아 공세에 나서고 있습니다.
일반 D램은 스마트폰이나 인공지능 PC 시장이 살아나지 않아 수요 절벽에 부딪히고 고대역폭메모리 와 같은 고부가 메모리는 내년부터 공급이 넘쳐 가격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이들의 논리다. 하지만 반도체 업계에서는 이들이 최근 달라지고 있는 AI 메모리 시장의 구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반쪽 보고서를 내놨다는 지적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AI 거품이 빠지면서 급격하게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하고 전략을 짜야겠지만 구조적으로 단기간에 공급 과잉이 올 가능성은 낮다는 이유에서다. ①AI 메모리는 주문자 맞춤 상품= 최근 공세에 나선 IB들은 대부분 HBM 공급과잉을 근거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BNP파리바의 경우 내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3사의 HBM 생산능력을 웨이퍼투입량 기준 월 40만 장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올해 생산능력 예상치인 월 31만5000 장보다 약 28 늘어난 수치다.
부산장안지구 디에트르 디 오션 모건스탠리도 겨울이 다가온다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내년 글로벌 HBM 공급량이 250억 기가비트 수준으로 내년 HBM 수요량 을 66. 7 웃돌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이 같은 전망이 최근 AI 메모리의 생태계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본다. 기존 범용 메모리 시장에 통용되던 분석 모델을 AI 메모리 시장에 기계적으로 적용해 일종의 왜곡이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실제 AI 메모리는 고객의 주문을 받은 뒤 생산에 나서는 수주형 산업 구조기 때문에 원자재처럼 취급되던 기존 메모리와는 성격 자체가 다르다. 삼성과 SK하이닉스는 물론 마이크론까지도 모두 내년 물량이 모두 완판됐다고 밝힐 수 있는 것도 미리 고객이 정해진 이 같은 구조 때문입니다.
반도체 업계의 한 관계자는 메모리 제조사들의 HBM 투자 결정은 고객 계약물량에 기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②투자 늘어도 물량 확대 제한= IB들이 공급 과잉을 자신하는 또 다른 근거 중 하나는 설비투자 확대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메모리 업체들이 앞다퉈 투자를 늘리고 있어 물량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MS는 내년 반도체 제조장비 에 대한 메모리 업체들의 자본적지출이 1000억달러 을 넘겨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투자 증가가 곧장 공급과잉으로 이어진다는 단순 논리에 무리가 있다고 본다. 특히 최근 메모리 시장은 설비투자가 늘어난다고 해서 생산물량이 그대로 비례해 증가하기가 어려운 구조다.
HBM의 경우 5세대 HBM3E라고 해도 고객사 요구에 따라 8단 12단으로 성능을 매년 개선해 나가야 합니다. 2026년부터는 6세대 HBM4 경쟁도 본격화됩니다. 제품이 한 단계 진화할 때마다 공정 난이도도 기하급수적으로 어려워지기 때문에 공급량 확대에 제약이 발생합니다. 반도체 장비 업계의 한 관계자는 HBM은 수율이 50~60 수준에 불과하고 세대가 진화할 수록 수율이 더 낮아질 수밖에 없는 한계를 안고 있다며 단순히 웨이퍼 투입이 늘었으니 전체 공급량도 늘어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스는 내년 HBM3E 시장에서 12단 제품 비중이 40 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 바 있습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12단 HBM 제품의 수율은 8단 대비 통상적으로 10 포인트 낮게 형성돼 있다며 12단 중심의 제품믹스 변화는 그만큼 생산 확대의 난이도가 높아진다는 점을 의미하고 공급 과잉의 가능성은 더욱 줄어든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지금 나타나는 설비투자 상향은 생산제약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어적 성격이 더 강하다고 덧붙였습니다. ③빅테크 투자 축소는 시기상조= 어쨌든 메모리 반도체 입장에서 빅테크들의 투자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은 부담스러운 대목입니다. 다만 빅테크들이 AI 거품론 속에서도 당분간 공격적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습니다. 막대한 AI 설비 투자가 빅테크에게도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지만 승자독식이 유력한 AI 시장에서 홀로 투자를 줄이는 선택을 감행할 수 없다는 이유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와 구글 테슬라와 애플 등의 빅테크들은 자사 기기서비스에 특화된 맞춤형 AI 가속기와 플랫폼 개발 소식을 끊임없이 내놓고 있습니다. KB증권에 따르면 북미 빅테크 업체들의 합산 설비투자 증가율은 올해 1월 10 수준에서 AI 거품론이 한창이던 지난달 40 까지 급증했습니다.
올해 이들의 설비투자 금액은 2060억 달러 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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