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인 수만명 걷고 헤엄쳐 스페인 월경···‘최소 18명 사망’ 대혼란에 군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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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조회 0회 작성일 26-08-04 10:19본문
북아프리카 해안에서 모로코와 국경을 맞댄 스페인령 세우타에 모코로인 등 수만명이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일대가 혼란에 빠졌다. 스페인 정부는 군을 투입해 대응에 나섰지만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AFP·로이터통신 등은 30일(현지시간) 세우타에 몰려든 모로코 출신의 이주민들로 현장 통제가 어려워지자 스페인 당국이 군을 전격 투입했다고 보도했다.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숨진 경우 등 최소 18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이날 SNS에 공개된 현장 영상을 보면 이주민들은 철조망을 타고 넘거나, 바다에 뛰어들어 국경을 건너는 식으로 세우타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남성이 주를 이뤘지만 여성과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나 고령층도 있었다. 세우타에 도착한 이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거리를 내달리거나 “스페인 만세”를 외치며 땅에 입을 맞췄다.
스페인 내무부는 31일 “최근 24시간 동안 국경을 넘은 모로코인이 4만9000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후안 헤수스 비바스 세우타 자치정부 수반은 “완전한 인도주의적·사회적 비상사태에 직면해 있다”며 “이번 사태는 우리의 대응 능력을 시험하는 전대미문의 사건이자 주민들에게 깊은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다”고 했다. 일대가 혼란에 빠지면서 세우타 시내에서는 상점들이 잇따라 문을 닫았고, 난민 수용 시설은 포화를 넘어 한계에 다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모로코인들의 집단적인 무단 월경은 처음이 아니다. 세우타는 2021년에도 이틀 동안 이주민 1만명이 몰려들었고, 또 다른 스페인령 멜리야에서도 2022년 이주민들의 집단 진입 시도가 있었다.
이번 집단 월경을 두고 여러 해석이 제기된다. NYT는 최근 스페인과 알제리의 관계 개선에 불만을 품은 모로코가 행동에 나섰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리카르노 파비아니 국제위기그룹 북아프리카 담당 이사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스페인과 알제리의 관계 개선에 대한 모로코의 보복일 수 있다”고 말했다. 모로코와 알제리는 서사하라 영유권 문제로 수십년간 불편한 관계를 이어온 앙숙이다.
일각에선 스페인 대법원의 지난 8일 판결이 도화선이 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그간 국경 철책을 넘어온 이주민은 즉시 송환 대상이었지만, 대법원은 철책을 우회해 바다로 들어오면 일반 입국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판단했다. 국경경비를 담당하는 경비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조금씩 이어지던 밀입국 흐름이 이날 극에 달했다”고 했다.
스페인 정부는 육군 병력을 국경에 배치하고 해·공군 지원을 늘렸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세우타의 상황에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스페인 국경의 혼란은 이민 정책을 둘러싼 논쟁, 나아가 외교 문제로까지 비화하고 있다.
보수 야당은 산체스 정부를 공격했다. 제1야당인 알베르토 누네스 페이호 대표는 엑스에서 “세우타의 상황은 절박하다”며 국가비상사태 선언을 촉구했다. 극우 정상인 복스의 산티아고 아바스칼 대표는 산체스 정부가 범죄자·불법 이주민을 유입시켜 좌파 표밭으로 삼으려 한다고 비난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SNS에 “통제 불능의 불법 이민이 유럽 국경 안보에 실질적인 위협이 된다”며 “스페인과의 솅겐 조약(유럽 내 자유통행 조약) 중단을 포함한 비상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외무장관도 “스페인 정부가 불법 이주민 50만명 이상에게 스페인, 즉 유럽 시민권을 주기로 한 선택이 얼마나 잘못됐는지를 세우타 사례가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스페인 정부는 주스페인 이탈리아 대사를 즉각 초치해 항의했다.
강경한 이민자 추방책을 추진해온 미국도 논란에 뛰어들었다. 애나 켈리 백악관 수석부대변인은 폭스뉴스에 “대규모 이민을 허용하는 극좌 정책을 계속할 경우 유럽에서 어떤 일이 생길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래전부터 경고해왔다”며 “스페인을 비롯해 이런 정책을 채택한 국가들이 즉각 노선을 바꾸지 않으면 스스로 파멸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초·중·고교 교사의 다수가 여성이지만, 관리직으로 올라갈수록 여성 비율이 크게 낮아지는 등 교육계의 ‘유리천장’ 현상이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에서도 여성 총장·학장의 비율은 10%에 머물렀다.
31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2026 한국의 성인지 통계’를 보면, 전국 초·중·고교 여성 교사 비율은 지난해 기준 초등학교 76.6%, 중학교 72.8%, 고등학교 59.7%로 파악됐다. 평교사만 보면 여성 비율은 초등학교 82.5%, 중학교 75.9%, 고등학교 64.9%로 다수를 차지했다.
그러나 직급이 높아질수록 여성 교사의 비율은 크게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고등학교 여성 교장의 비율은 21.7%로, 여성 평교사 비율의 3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여성 교감도 28.5%에 그쳤다. 중학교 역시 여성 교장은 41.5%, 여성 교감은 48.7%에 불과해 여성 평교사 비율과 차이가 컸다.
초등학교는 다른 학교급보다 여성 관리자 비율이 높은 편이었지만 여성 교장은 49.9%, 여성 교감은 51.1%로 여성 평교사 비율(82.5%)보다 크게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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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의 성별 격차는 더욱 두드러졌다. 지난해 전국 고등교육기관 총·학장 402명 가운데 여성은 55명으로, 13.7%에 불과했다. 이는 전년보다 2.8%포인트 증가한 수치지만, 여전히 10명 중 1명으로 낮은 수준이다. 최근 7년간 여성 총·학장 비율은 줄곧 10% 초반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에서도 여성 비율은 직급이 높아질수록 감소했다. 조교수의 여성 비율은 40.5%였지만 부교수는 35.3%, 정교수는 22.2%로 낮아졌다.
▼ 최서은 기자 cielo@khan.kr
AFP·로이터통신 등은 30일(현지시간) 세우타에 몰려든 모로코 출신의 이주민들로 현장 통제가 어려워지자 스페인 당국이 군을 전격 투입했다고 보도했다.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숨진 경우 등 최소 18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이날 SNS에 공개된 현장 영상을 보면 이주민들은 철조망을 타고 넘거나, 바다에 뛰어들어 국경을 건너는 식으로 세우타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남성이 주를 이뤘지만 여성과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나 고령층도 있었다. 세우타에 도착한 이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거리를 내달리거나 “스페인 만세”를 외치며 땅에 입을 맞췄다.
스페인 내무부는 31일 “최근 24시간 동안 국경을 넘은 모로코인이 4만9000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후안 헤수스 비바스 세우타 자치정부 수반은 “완전한 인도주의적·사회적 비상사태에 직면해 있다”며 “이번 사태는 우리의 대응 능력을 시험하는 전대미문의 사건이자 주민들에게 깊은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다”고 했다. 일대가 혼란에 빠지면서 세우타 시내에서는 상점들이 잇따라 문을 닫았고, 난민 수용 시설은 포화를 넘어 한계에 다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모로코인들의 집단적인 무단 월경은 처음이 아니다. 세우타는 2021년에도 이틀 동안 이주민 1만명이 몰려들었고, 또 다른 스페인령 멜리야에서도 2022년 이주민들의 집단 진입 시도가 있었다.
이번 집단 월경을 두고 여러 해석이 제기된다. NYT는 최근 스페인과 알제리의 관계 개선에 불만을 품은 모로코가 행동에 나섰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리카르노 파비아니 국제위기그룹 북아프리카 담당 이사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스페인과 알제리의 관계 개선에 대한 모로코의 보복일 수 있다”고 말했다. 모로코와 알제리는 서사하라 영유권 문제로 수십년간 불편한 관계를 이어온 앙숙이다.
일각에선 스페인 대법원의 지난 8일 판결이 도화선이 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그간 국경 철책을 넘어온 이주민은 즉시 송환 대상이었지만, 대법원은 철책을 우회해 바다로 들어오면 일반 입국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판단했다. 국경경비를 담당하는 경비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조금씩 이어지던 밀입국 흐름이 이날 극에 달했다”고 했다.
스페인 정부는 육군 병력을 국경에 배치하고 해·공군 지원을 늘렸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세우타의 상황에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스페인 국경의 혼란은 이민 정책을 둘러싼 논쟁, 나아가 외교 문제로까지 비화하고 있다.
보수 야당은 산체스 정부를 공격했다. 제1야당인 알베르토 누네스 페이호 대표는 엑스에서 “세우타의 상황은 절박하다”며 국가비상사태 선언을 촉구했다. 극우 정상인 복스의 산티아고 아바스칼 대표는 산체스 정부가 범죄자·불법 이주민을 유입시켜 좌파 표밭으로 삼으려 한다고 비난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SNS에 “통제 불능의 불법 이민이 유럽 국경 안보에 실질적인 위협이 된다”며 “스페인과의 솅겐 조약(유럽 내 자유통행 조약) 중단을 포함한 비상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외무장관도 “스페인 정부가 불법 이주민 50만명 이상에게 스페인, 즉 유럽 시민권을 주기로 한 선택이 얼마나 잘못됐는지를 세우타 사례가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스페인 정부는 주스페인 이탈리아 대사를 즉각 초치해 항의했다.
강경한 이민자 추방책을 추진해온 미국도 논란에 뛰어들었다. 애나 켈리 백악관 수석부대변인은 폭스뉴스에 “대규모 이민을 허용하는 극좌 정책을 계속할 경우 유럽에서 어떤 일이 생길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래전부터 경고해왔다”며 “스페인을 비롯해 이런 정책을 채택한 국가들이 즉각 노선을 바꾸지 않으면 스스로 파멸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초·중·고교 교사의 다수가 여성이지만, 관리직으로 올라갈수록 여성 비율이 크게 낮아지는 등 교육계의 ‘유리천장’ 현상이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에서도 여성 총장·학장의 비율은 10%에 머물렀다.
31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2026 한국의 성인지 통계’를 보면, 전국 초·중·고교 여성 교사 비율은 지난해 기준 초등학교 76.6%, 중학교 72.8%, 고등학교 59.7%로 파악됐다. 평교사만 보면 여성 비율은 초등학교 82.5%, 중학교 75.9%, 고등학교 64.9%로 다수를 차지했다.
그러나 직급이 높아질수록 여성 교사의 비율은 크게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고등학교 여성 교장의 비율은 21.7%로, 여성 평교사 비율의 3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여성 교감도 28.5%에 그쳤다. 중학교 역시 여성 교장은 41.5%, 여성 교감은 48.7%에 불과해 여성 평교사 비율과 차이가 컸다.
초등학교는 다른 학교급보다 여성 관리자 비율이 높은 편이었지만 여성 교장은 49.9%, 여성 교감은 51.1%로 여성 평교사 비율(82.5%)보다 크게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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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의 성별 격차는 더욱 두드러졌다. 지난해 전국 고등교육기관 총·학장 402명 가운데 여성은 55명으로, 13.7%에 불과했다. 이는 전년보다 2.8%포인트 증가한 수치지만, 여전히 10명 중 1명으로 낮은 수준이다. 최근 7년간 여성 총·학장 비율은 줄곧 10% 초반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에서도 여성 비율은 직급이 높아질수록 감소했다. 조교수의 여성 비율은 40.5%였지만 부교수는 35.3%, 정교수는 22.2%로 낮아졌다.
▼ 최서은 기자 cielo@kh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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