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전에 있는 교촌치킨 매장(교촌에프앤비 제공)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올해 초 설립된 교촌에프앤비(339770)의 중국 선전(SHENZHEN) 법인이 흑자를 기록한 가운데 중국 시장에서 순항을 바탕으로 교촌이 추가 매장 개업 등 사업 확장을 모색할지가 주목된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는 중국 선전법인에서 올해 1~9월 누적 매출 6억 4299만 원, 당기손익 6275만 원으로 흑자를 봤다고 공시했다. 중국 선전법인은 교촌 중국법인이 100% 출자한 자회사다.
교촌 중국 선 오션파라다이스예시 전법인은 지난 1월 8일 설립 이후 3분기 모두 꾸준히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1분기 매출액은 2억 3969만 원, 2분기 매출액은 2억 2699만 원으로 분기당 평균 2억 원 정도 매출을 기록한 셈이다.
현재 중국 선전에 있는 교촌 매장은 1곳뿐이다. 프리미엄 쇼핑몰 '치엔하이 완샹청'(The MixC)에 입점한 직영 매장 1곳에서 릴게임 만 이 정도 매출을 기록하며 흑자를 보고 있는 셈이다. 통상 법인 설립 초기에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성공으로 평가된다.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와 함께 중국 4대 도시로 꼽히는 선전은 화웨이, 텐센트 등 유명한 중국 IT 기업 본사가 있어서 '중국의 실리콘밸리'라고 불린다. 그 밖에도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기업 헝다 바다이야기pc버전다운 그룹과 최대 보험회사 중궈핑안 등 다른 대기업들도 있어 현지인들의 구매력이 높은 편이다.
특히 선전은 지리적으로 홍콩과 인접한 경제특구다. 고속철로 약 14분 거리에 불과해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홍콩 시민들이 주말을 이용해 선전에서 쇼핑을 즐기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촌 관계자는 "홍콩이 물가가 워낙 비싸다 보 황금성슬롯 니 상대적으로 저렴한 선전으로 와서 쇼핑하는 경우가 많다"며 "대형 쇼핑몰이 많아 광저우나 다른 인접 도시에서도 인구가 유입된다"고 설명했다.
교촌이 중국 법인과 별도로 자회사 선전법인을 설립한 배경도 이런 선전의 지리적 특성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교촌이 해외에 직영 매장을 설립한 시장은 미국과 중국으로, 주(州)나 성(省) 등 골드몽릴게임 지역에 따라 세금·법제 등 차이가 나기 때문에 현지 법인이 필요했다는 설명이다.
교촌은 또 해당 매장의 입지가 매출 견인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분석한다. 선전 매장이 입점해 있는 'The MixC' 쇼핑몰은 선전의 랜드마크로 꼽힐 만큼 유명 럭셔리 브랜드들이 밀집한 초대형 쇼핑몰이다. 면적은 3만 3940m²(약 1만 267평)에 달하고 입점 브랜드는 500개가 넘는다.
쇼핑몰에 입점해 있는 만큼 선전 매장은 트렌드에 민감한 20~30대 여성들이 주 고객층이다. 교촌은 간장·레드·허니 등 3대 시그니처 메뉴를 앞세워 중국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교촌은 상하이와 항저우를 비롯한 중국 주요 도시를 비롯해 대만 타이베이, 타이난 등 중화권에도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교촌치킨은 지난 8월 기준 중국 본토에 17개, 대만에는 7개 매장이 있다.
hypark@news1.kr 기자 admin@seastorygame.top